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짧은 일정과 최소한의 예산으로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추구하는 ‘마이크로 트래블(Micro-travel)’ 트렌드 속에서 서울과 제주가 아시아 내 최고의 1박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고다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자사 이용자의 숙박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마이크로 트래블 수요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2위, 제주가 6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서울 2위·제주 6위… 한국 도시 마이크로 트래블 수요 급증

이번 순위에서 1위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차지했다. 이어 대한민국 서울,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 태국 파타야, 대한민국 제주, 일본 나고야, 대만 가오슝,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가 뒤를 이었다.

2위를 기록한 서울은 다양한 관광 명소, 쇼핑 거리,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고,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짧은 시간에도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한 도시로 평가받았다. 홍대, 명동 등 도심 지역에서 한국식 바비큐, K-뷰티 쇼핑, 노래방 등을 하루 만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점이 높은 순위에 기여했다.

6위에 오른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신선한 해산물, 승마, 감귤 체험 등 액티비티 요소가 다양하고, 서울에서 약 1시간 비행으로 도달할 수 있어 마이크로 트래블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여행지로 주목받았다. 한라산 등반, 폭포 감상, 한적한 해변에서의 휴식 등 짧은 일정 속에서 충분한 재충전을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속초·여수·전주도 인기… 국내 도시 5곳 순위권 진입

대한민국은 서울과 제주 외에도 속초, 여수, 전주가 순위권에 올랐다. 이들 도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역 특산물,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1박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여수와 전주는 지난 5월 각각 ‘여수 거북선축제’와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며 방문 수요가 급증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대한민국 여러 도시의 매력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1박씩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는 ‘멀티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짧은 일정 속에서도 여행 인프라와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들이 많아짐에 따라 국내외 여행객들의 짧은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고다는 아시아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서 변화하는 여행 니즈와 수요를 재빠르게 파악하고, 숙소, 항공, 액티비티 등 맞춤형 여행 상품을 지속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알라룸푸르·타이베이·파타야 등 동남아 도시 강세

아고다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의 1박 여행지 중 1위에 오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대표적인 도심 여행지로, 페트로나스 타워, 활기찬 야시장, 길거리 음식,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24시간 안에 경험할 수 있다. 대만 타이베이는 스린 야시장에서의 먹거리 탐방, 타이베이 101 방문, 온천 체험 등으로 마이크로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필리핀 마닐라는 인트라무로스 등 역사 유산과 마닐라 베이의 일몰, 도심의 야경을 하루 안에 모두 즐길 수 있어 단기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다. 태국 파타야는 해변과 해산물, 카바레 쇼로 구성된 열대 휴양형 마이크로 트래블지로 평가됐다.

나고야·가오슝·페낭·수라바야… 각 도시의 개성 돋보여

일본 나고야는 나고야 성, 미소 가츠 등 지역 전통과 미식, 쇼핑을 하루에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꼽혔다. 대만 가오슝은 보얼예술특구 산책, 치진섬 페리 체험, 버블티를 즐기는 여유로운 하루 코스를 제안하며 순위에 들었다. 말레이시아 페낭은 조지타운의 길거리 음식과 벽화, 풍부한 문화 유산 체험이 가능한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는 삼포르나 박물관과 지역 시장 방문, 해변에서의 평화로운 휴식 등을 통해 마이크로 트래블에 적합한 여행지로 선정됐다.

아고다, 500만 숙소·13만 항공 노선으로 여행 수요 대응

한편, 아고다는 현재 전 세계 500만여 개의 호텔 및 휴가용 숙소, 13만여 개의 항공 노선, 30만여 개의 액티비티를 운영 중이다. 마이크로 트래블러들에게는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각 도시별 최저가 숙소와 맞춤형 여행 정보를 아고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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